여러 장의 사진을 사진들을 하나로 결합시켜 널리 펼쳐진 사진으로 만든 이미지인 파노라마는 디지털 사진의 이점 중에서도 꽤나 흥미롭고 예기치 않은 선물이다. 예전의 사진가들은 초대형 파노라마 사진을 찍기 위해 특수필름을 사용해야 했거나, 일련의 인쇄물을 연이어 붙여 보기 싫은 접합부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윈도우 라이브 포토 갤러리, 어도비 포토샵 엘리멘트나 기타 수많은 파노라마 작업 프로그램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파노라마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이어지는 부분이 자연스러운 것도 물론이다.
아마 좋은 파노라마를 찍기 위한 기본 규칙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원 사진 각각에서 약 30퍼센트를 겹치게 하고 각 샷에 수평선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들 말이다. 한발 더 나아가 더 나은 파노라마 사진을 얻기 위한 다섯 가지 일반 규칙을 소개한다.
1. 노출은 동일하게
햇빛이 있는 밝은 날 파노라마를 찍었다면, 아래의 사진에서처럼 띠를 보기 십상이다. 이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찍기 전에 이를 예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카메라를 수동노출모드에 고정시키고 파노라마를 위해 찍는 각 사진에 대해 동일한 노출로 고정시킨다. 어떤 노출을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카메라를 풍경의 가장 밝고 어두운 부분들에 향하게 하고, 권장되는 다양한 노출값들을 알아둔다. 그런 후 카메라를 수동으로 고정시켜둘 때 두 극값 사이의 중간에 있는 값으로 다이얼을 돌린다.
2. 세로로 찍어라
몇 장의 사진을 찍은 후 나중에 이를 파노라마로 결합시킬 때 사진편집프로그램이 이미지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방식 때문에 해당 장면의 상단과 하단을 놓치는 경향이 있다. 파노라마가 더 넓을수록 상단과 하단을 놓치는 경우가 더 많아진다. 이런 손실 문제를 완화하는 쉬운 방법 한 가지는 수평모드보다는 카메라를 세로로 고정시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물론 사진을 더 많이 찍어야겠지만, 각 이미지가 더 길어지기 때문에, 최종 사진에서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
3. 세로 스티치도 활용하라
파노라마 사진에서 높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세로로도 한 줄 더 찍는 것이다. 달리 말해, 4장의 사진을 교차하여 찍은 후, 다시 4장의 다른 사진을 위 또는 아래로 찍는다는 이야기다. 이제 8장의 사진으로 스티치 작업을 하면, 좀더 여유있게 작업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진편집기가 수직 파노라마를 쉽게 스티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 기존의 파노라마 스티치 작업이 제한적이라고 느끼지는 않는가? 마천루나 동상을 찍으려면, 사진 위에 또 다른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일련의 사진들을 찍는다.
4.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찍어라
어떤 방향에서든 파노라마를 찍을 수 있다. 왼쪽에서 시작하면 오른쪽으로 각각의 연이은 사진을 찍거나, 반대로 한다. 사진들 사이를 충분히 겹치게 할 수 있다면, 원하는 방향 어디서든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을 사진구성 프로그램에서 볼 때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찍는다면, 일련의 사진들이 파노라마의 일부라는 사실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간다. "파노라마용 원 사진"이라는 용어로 내가 찍은 파노라마용 사진들에 태그를 붙이고 어도비 라이트룸의 스태킹 기능을 이용해 각 파노라마용 원 사진들을 한데로 묶는다(어도비 포토샵 엘리멘트에서도 동일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오른쪽 방향으로 찍힌 화면은 원래 보이고자 의도한 것을 보여준다.
5. 윈도우 포토 갤러리도 훌륭
마지막으로 스티칭 툴이 포함된 포토샵 엘리멘트 같은 프로그램이 없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앞서 언급했던 무료 윈도우 라이브 포토 갤러리도 훌륭한 파노라마 스티칭 툴을 갖추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포토샵 엘리멘트보다 포토 갤러리의 스티칭 품질이 더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