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아직도 가야만 할 길이 창창히 남아 있는 저의 젊음이 옵니다. 내가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내 남은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십시오. 잘 살지 아니면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또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면 그 잘산다는 것이 또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주 작은 사건과 지극히 우연한 일들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고 이곳에서 무엇인가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노력은 당신과의 만남으로 당신과 함께 생활함으로써만 이루어 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소서.
사랑이 시작되기 위해서 먼저 서로의 초청이 필요하듯 당신편에서 당신을 나에게 열어주시고 내가 자유로이, 적극적으로 당신께 나갈 수 있도록 나의 장애물을 제거케 해주십시오.
끝으로 주님을 찾아 만나기 위해서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되며 주님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더불어 고통을 받지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십시오.
내 이웃은 나를 당신께로 이끄는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