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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 he said

외롭냐?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삶을 지배하는 두 가지의 큰 원리를 깨달았다. 하나는 고스톱을 칠 땐 비풍초똥팔삼을 잊어선 안 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혼자서 잘 지내는 법을 배워야한다는 것이다. 감옥에 갇힌 죄수들을 떠나서 밖으로 나오려면 그들과 다르게 살아야하고, 남들과 다르다는 건 이해받지 못한다는 뜻이며, 그것은 결국 외롭다는 말의 이음동의어다.

 
혼자 있을 때, 어쩔 줄을 몰라 쩔쩔매다가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은 별 볼일 없거나 기껏해야 그저 그런 인간이다. 재미있는 건 혼자 있지 못하는 사람일 수록 남과 같이 지내기도 힘들다는 것인데, 외로움이 싫어서 연애를 하는 사람은 결국 연애를 망치기 마련이다. 혼자 있을 수 있는 사람만이 같이 지내는 방법도 안다.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생각하려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들과 거리를 두고 고독하게 사는 법을 익혀야한다. 짜라투스트라가 그랬고, 조나단이 그랬다. 자유란 어차피 조금 추운 것이다.







+ 출처 : 딴지일보(http://www.ddanzi.com/news/46237.html)